Claude와 나눈 AI 시대 인간의 차별화 능력 - AI는 도구다

목차

AI가 상관관계를 인과관계로 “착각"한다는 표현은 정확하지 않다. AI는 믿음 자체가 없다. 도구는 착각하지 않는다.


“AI가 착각한다"는 표현의 문제

[사용자] 기사에서 AI는 ‘왜’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부분이 있어. 그래서 상관관계를 인과관계로 착각하고, 그것이 AI의 한계라는 이야기. 어떻게 생각해?

[Claude] 기사의 주장은 맞지만, 프레이밍이 약간 아쉽습니다. “AI가 상관관계를 인과관계로 착각한다"는 표현이 정확하지 않다고 봅니다. AI는 착각하지 않습니다. 믿음 자체가 없으니까요. AI는 그냥 패턴대로 출력할 뿐입니다. “이게 인과관계다"라고 믿는 주체는 AI가 아니라 그 출력을 받아들이는 인간입니다.

[사용자] 역시 AI는 도구일 뿐이고, 거기서 나오는 출력을 해석하는 건 인간이니까?

[Claude] 맞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AI 출력이 너무 자연스러워서 비판적 해석이 어렵고, 비전문가는 출력의 신뢰성을 판단할 기준이 없습니다.


마케팅이 만든 프레임

[사용자] 그런 마케팅 문구들이 사람들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 같아. 이런 기사를 쓰는 어느 정도 객관성을 지키는 사람마저도 무의식적으로 AI가 도구가 아닌 어떤 대상으로 보고 있는 거니까.

[Claude] 기사의 프레이밍을 보면 “AI가 착각한다”, “AI가 왜를 이해하지 못한다”, “AI가 추론하지 못한다” - 이 문장들 자체가 AI를 이해하거나 착각할 수 있는 주체로 전제하고 있습니다. 도구는 착각하지 않습니다. 마케팅이 만든 프레임이 너무 강력해서, 비판하려는 사람조차 그 프레임을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기사의 구도:

  • AI 기업: “AI가 추론합니다!”
  • 비판 기사: “AI는 진짜 추론 못 합니다!”
  • 둘 다 같은 프레임 안에 있음 — AI를 추론 가능한 주체로 봄

더 근본적인 비판: “AI는 추론하는 주체가 아닙니다. 도구입니다.”


AI의 추론은 패턴 재생산

[사용자] 그럼 진실은 추론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추론의 흐름마저 기존의 데이터를 학습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로 이해해도 될까?

[Claude] 네, 그 이해가 정확합니다. Chain of Thought(생각의 사슬)도 “A이면 B, B이면 C, 따라서 A이면 C” 이런 추론 형식 자체를 데이터에서 학습한 것입니다. 논리적 필연성을 이해한 게 아니라 패턴을 모방한 것입니다.

비유:

  • 수학 문제 풀이 과정을 많이 본 학생이
  • 비슷한 형식으로 풀이를 작성할 수 있지만
  • 왜 그렇게 푸는지 이해 없이 형식만 따라 하는 것

한계:

  • 학습 데이터에 없던 유형의 추론은 못 함
  • 추론 “형식"은 맞는데 내용이 틀리는 경우 (환각)
  • 형식적으로 그럴듯해 보여서 오히려 더 위험

목차 / 다음글

Hugo로 만듦
JimmyStack 테마 사용 중